길 위에 있습니다.
아빠의 손을 잡고 폴짝폴짝 뛰어가는 아이가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한 길을 걸어가는 연인이
스쳐지나가는 바람에도 함께 웃는 친구가
나른한 오후를 깨우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햇빛이 스미는 유리창 너머에 있습니다.
빛이 바란 폴라로이드 사진처럼
아름답지만 아득하게 보이는 풍경들.
귓가엔 이름 모를 외국 가수의 노래가 들려오고
코끝엔 하얗게 피어오르는 커피 향이 머물러 있습니다.
나는 오늘 혼자입니다.
아니, 함께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
책과 사람이 만나는 곳.
제작,진행 : 신인혜
오늘의 책 : 카페에 혼자 있을 때 읽으면 좋은 책
히가시노 게이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브레들이 트레버그리브 포토에세이 "Tomo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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